이번 글에서는 농작물이나 식물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깍지벌레 퇴치 방법 관련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깍지벌레 발생 원인부터 살충제, 농약 등을 통한 방제 방법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깍지벌레 퇴치 방법
깍지벌레는 영어로는 ‘Coccus Cacti’라고 쓰는 진딧물아목 계통의 깍지벌레과 곤충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깍지벌레는 옛날에는 개각충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는 했었는데요. 깍지벌레의 크기는 1~3mm 내외로 그 크기는 작지만 색깔이 하얀 색으로 눈에 잘 띄는 편이라 식물이나 농작물에 붙어 있으면 쉽게 잘 보이는 편입니다.
깍지벌레의 경우 암컷은 날개가 없고 다리와 더듬이가 불완전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컷은 1쌍의 날개와 더불어 잘 발달된 다리와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등 부분에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밀랍과 같은 재질로 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깍지벌레 알은 마찬가지로 밀랍성의 가느다란 섬유 뭉치에 싸여 있거나, 어미의 몸이나 어미가 분비한 비늘 아래 숨겨져 보호를 하게 됩니다.
깍지벌레는 식물이나 농작물에 달라붙어 기생하는 생활을 하는데요. 문제는 단순히 기생하는 것을 넘어서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으면서 살기 때문에 나무, 꽃, 농작물들이 고사해버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깍지벌레가 발견이 되었을 때 바로 제거를 해주지 않으면 식물이 말라 죽어버리거나 그을음병이 생기게 됩니다.
깍지벌레는 진딧물아목 계통의 곤충인 만큼 진딧물과 생태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진딧물처럼 개미와 공생을 하는 깍지벌레도 있습니다.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잘 잡아먹는 것처럼 깍지벌레 역시 무당벌레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진딧물보다는 등껍질이 단단한 편에 속하므로 무당벌레들은 깍지벌레를 먹을 때 보통 힘으로 깍지벌레를 뒤집은 다음 속을 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깍지벌레는 무조건 해충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다르게 일부 종의 경우에는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딸기 우유에 넣는 붉은색의 식용 원료로 사용하는 코치닐 색소는 바로 이 깍지벌레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지곤지라고 할 때 이 ‘연지’라는 단어가 바로 색소를 추출하는 ‘연지벌레’에서 나온 것인데 이 연지벌레가 바로 깍지벌레의 일부 종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수의 종은 농가나 주택에서 농작물, 식물에게 피해를 끼치는 해충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깍지벌레 퇴치 방법, 깍지벌레 방제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 글에는 아래 순서대로 깍지벌레 퇴치법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물리적 방법
- 화학적 방법 (살충제, 농약)
- 예방 방법
① 물리적 방법
깍지벌레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밀랍 재질의 딱딱한 껍질로 몸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살충제만 가지고는 완전 박멸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농약을 뿌리기 전에 잎과 가지에 달라 붙은 깍지벌레를 물리적으로 털어내 주시면 좋습니다. 잎에 붙은 상태로 죽어버린 깍지벌레는 쉽게 잘 떨어지지만, 아직 살아있는 개체라면 쉽게 잘 떨어지지 않으니 신경 써서 닦아주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개각충이 이미 너무 창궐한 상태라면 일일이 다 털어내는 것이 너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깍지벌레가 유독 많이 붙어 있는 가지나 잎을 가위로 잘라서 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화학적 방법 (살충제, 농약)
시야에 보이는 깍지벌레를 모두 털어냈다고 하더라도 식물에 유충 또는 알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 방법만으로는 개각충을 완전히 다 박멸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살충제, 농약 등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을 병용해서 사용을 해주시면 좋은데요.
깍지벌레의 알이나 유충은 사람의 육안으로는 관찰하기가 힘들지만 살충제, 농약을 쓰면 상대적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시중에 깍지벌레 살충제, 깍지벌레 농약은 제품이 많으니 이를 잘 골라서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깍지벌레 살충제에는 보통 IBR계 살충제와 IGR계 살충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 살충제들은 개각충의 흡즙 활동을 중지시키고 행동 이상이 나타나게 하며 탈피, 산란, 부화 과정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살충제들은 깍지벌레 뿐만 아니라 진딧물, 총채벌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살충제들은 보통 호박, 체리, 살구, 매실, 참외, 복숭아, 장미, 토마토, 자두, 오이, 사과, 고추, 배, 감 등 다양한 농작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깍지벌레는 군집을 이루어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이면 알에서 부화한 뒤 성충이 되기 전에 살충제로 박멸을 해주면 더 좋습니다.
성충의 경우에는 살충제나 농약을 이용을 하더라도 간혹 완전 박멸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미리 식물의 상태를 잘 관찰한 다음에 아직 성충이 되기 전 단계인 유충 단계에서 방제를 해줄 수 있도록 합니다. 유충은 이른 경우 5월부터 발생을 하며 5~6주 정도는 유충 상태로 계속 성장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잘 맞춰서 약제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습니다.
③ 예방 방법
이렇게 깍지벌레는 한 번 발생을 하면 제거를 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가급적 깍지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잘 예방을 해주면 좋은데요.
깍지벌레는 주로 줄기에 붙어 살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은 새로 들인 식물에 붙어서 들어오는 사례가 다수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식물을 데리고 올 때 잎이나 가지에 해충이 있는지를 먼저 꼼꼼히 살피면 깍지벌레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라도 깍지벌레가 기생하고 있는 식물을 데리고 온다면 이미 키우고 있는 다른 식물이나 농작물에도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새로운 식물을 들이기 전에 천연 살충제를 한 번 뿌려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개각충은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가을 ~ 겨울철 통풍이 안되는 실내에 더 자주 출몰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따라서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시는 경우라면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 시켜 주시고,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여주시면 깍지벌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깍지벌레는 얇은 잎보다는 통통한 잎을 가진 식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목질화가 심하고 딱딱한 식물들에는 침투하기가 어려워 잘 기생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잎이 크고 통통한 다육이 또는 관엽식물을 기르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더 깍지벌레를 미리 예방하고 조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깍지벌레 퇴치 방법 외 참고 자료
아래에서는 원예, 식물, 재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관심 있어하시는 다양한 반려식물 키우기 또는 농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을 기르는 방법이나 식물을 기르는 팁이 궁금하신 경우라면 아래 페이지에 정리된 글들을 함께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
깍지벌레 퇴치 방법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농작물이나 식물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깍지벌레 퇴치 방법 관련 정보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깍지벌레 발생 원인부터 살충제, 농약 등을 통한 방제 방법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말씀드린 내용들 참고되셨길 바랍니다.